LG 주키치 5.1이닝 7삼진 무실점 쾌투

입력 2011-03-17 17:56

두산 베어스가 윤석민과 김재환의 맹타로 한화 이글스를 완파했다.

두산은 17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프로야구 시범경기에서 윤석민의 적시타와 김재환의 홈런 등으로 12대3으로 크게 이겼다. 윤석민은 0-1로 뒤진 4회 1사 3루에서 희생플라이를 날려 역전승의 발판을 놓았다. 이어 3-1로 앞선 6회에도 우익수를 넘는 2루타로 2타점을 보탰고 7회에도 우전 적시타로 2타점을 쓸어담아 한화의 승리를 주도했다. 새 얼굴인 김재환도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11-1로 앞선 8회 선두타자로서 상대 투수 이동현에게서 비거리 125m짜리 솔로 홈런을 빼앗았다.

사직구장에서는 롯데 자이언츠가 넥센 히어로스를 8대4로 눌렀다. 롯데는 조성환이 홈런 1개를 포함해 3타수 3안타 1타점, 이대호가 3타수 2안타 2타점, 홍성흔이 3타수 3안타를 기록하는 등 클린업트리오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LG 트윈스는 대구구장에서 5⅓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아내며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한 선발투수 벤저민 주키치를 앞세워 삼성 라이온스를 4대1로 눌렀고, 인천에서는 SK 와이번스가 KIA 타이거즈를 5대4로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