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너희는 내 백성을 위로하라

입력 2011-03-17 17:44


이사야 40장 1~11절

사순절 기간입니다. 우리를 구원하기 위하여 이 땅에 오셔서 고난을 당하신 예수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따라 가시길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너희는 위로하라 내 백성을 위로하라”고 말씀하고 계십니다. 본문에서 ‘위로한다’는 동사는 ‘다시 숨쉬게 한다’는 뜻을 가진 말입니다. 숨이 막히고 기가 막히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다시 숨을 내쉬고 소생할 수 있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미는 것을 말합니다.

오늘날 수많은 나라와 민족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이웃나라 일본이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서 ‘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씀에 더욱 귀를 기울여야 할 것입니다.

이 시대에는 무엇보다 하나님의 위로가 있어야 합니다. 참된 위로는 하나님으로부터 옵니다. 사람으로부터 오는 위로, 물질로부터 오는 위로, 환경으로부터 오는 위로는 잠깐뿐입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오는 위로만이 진정한 위로가 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로를 얻기 위해서 더욱 하나님의 약속의 말씀을 붙잡고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뱀에 물려 죽음 앞에 놓이게 되었을 때 장대에 맨 놋뱀을 바라봄으로써 다시 살아났습니다. 마찬가지로 더욱 하나님을 바라보고 말씀 앞에 집중하고 하나님의 얼굴을 구할 때 하나님의 진정한 위로를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우리의 위로가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너희는’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여기서 너희는 우리 믿음의 사람들을 가리키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고 우리에게 말씀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이 백성을 위로해 주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어떻게 이 시대를 위로해 줄 수 있을까요? 기도입니다. 기도할 때 위로부터 오는 하나님의 위로와 능력과 소망이 퍼져 나갈 것입니다. 기도할 때 하나님이 일하실 것입니다. 한국 교회와 모든 성도들이 더욱 기도의 자리를 회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돕는 손길입니다. 배고픈 사람에게 빵을 나눠주고 헐벗은 사람에게 옷을 나눠주는 실제적으로 돕는 손길입니다. 우리의 힘과 능력으로 그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겠지만 전능의 하나님을 믿고 우리의 작은 오병이어를 하나님께 드릴 때 반드시 하나님께서 채우시고 또 채우실 것입니다.


또한 복음 증거입니다. 복음은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예수 그리스도는 지금도 변함없이 우리 인류의 희망이 되십니다. 예수님께서는 “내가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라”고 하셨습니다. 길과 진리, 생명이 되시고 온 인류의 희망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를 더욱 담대하게 증거해야 할 것입니다.

대지진으로 큰 어려움에 빠진 일본을 향해서도 동일하게 우리 한국교회와 모든 성도들의 희망과 돕는 손길과 위로의 메시지가 전해져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힘껏 외쳐야 합니다. 위로와 구원의 아름다운 소식을 전해야 합니다. 높은 산에 올라 힘써 소리를 높여야 합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소리를 높여 온 세상을 향해 “우리의 하나님을 보라”고 외쳐야 합니다. 그것이 오늘날 교회에 주어진 사명입니다. 그것이 진정 백성을 위로하는 일이며, 교회가 세상의 위로자가 되는 길입니다. 이 위로자의 사명을 잘 감당하시는 교회와 성도 여러분이 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전병일 정읍성결교회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