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계올림픽 유치도시 평가, 평창 77점 1위… 뮌헨 74점

입력 2011-03-16 19:05

2018년 동계올림픽 유치 경쟁에서 강원도 평창이 가장 앞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올림픽 뉴스 전문 인터넷 매체인 ‘어라운드 더 링스(AROUND THE RINGS·ATR)’는 16일 세 후보도시에 대한 유치 경쟁력을 자체적으로 평가한 결과 평창이 100점 만점에 77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평창의 강력한 라이벌인 독일 뮌헨은 74점으로 뒤를 이었고 프랑스 안시는 67점으로 최하위에 처졌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숙박, 도시환경, 유치전략, 개최 비용, 개최 경험, 유산, 마케팅, 정부 지원, 안전, 수송, 대회 운영능력 등 11개 항목에 걸쳐 평가했으며 도시환경과 유치 전략은 5점 만점, 나머지 항목은 10점을 배점했다. 동계올림픽 ‘삼수’에 나선 평창은 대부분 경기장이 선수촌에서 30분 이내에 도달하는 조밀한 경기장 배치가 돋보였다. 중앙정부의 강력한 지원 의지와 지역 주민들의 뜨거운 열망도 최대 강점으로 유일하게 10점 만점을 받았다. 또 평창에서 동계올림픽을 개최하면 슬라이딩센터와 스키 슬로프, 빙상장 등 훌륭한 유산을 남길 수 있어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에서 동계스포츠가 확산될 것이란 점도 유리한 대목으로 꼽혔다.

알펜시아 리조트를 새로 건립했지만 숙소는 여전히 부족하고, 도시 환경이 열악해 관광객들이 즐길 수 있는 먹거리와 볼거리가 미흡한 것이 약점이라고 이 매체는 지적했다.

어라운드 더 링스는 IOC가 지난해 12월 자체적으로 실시한 후보도시 지역주민 지지도 조사에서도 평창이 93%로 독일 뮌헨(61%), 프랑스 안시(51%)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고 이날 보도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