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적 신한은행, 신세계에 쾌승… 여자 프로농구 PO 1차전

입력 2011-03-16 19:03

이변은 없었다. 신한은행이 정선민의 공백에도 신세계를 가볍게 꺾고 프로스포츠 사상 첫 통합 5연패를 위한 시동을 본격화했다.

신한은행은 16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5전3선승제)에서 신세계를 맞아 101대 82로 크게 승리했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플레이오프에서만 신세계에 6전 전승을 올렸고, 2007년 겨울리그부터 플레이오프 12연승(챔피언결정전 제외)을 이어가게 됐다.

정선민이 빠졌지만 신한은행은 김단비(27득점), 강영숙(19득점 10리바운드) 등 주전들의 활약에 더해 끈끈한 수비력으로 경기 초반부터 신세계를 압도했다. 1쿼터부터 김단비와 강영숙이 득점포를 가동하며 앞서나간 후 2쿼터 종료 직전에는 김연주가 하프라인을 넘지 않은 지점에서 던진 슛이 림을 가르며 52-35로 17점 앞선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 들어서도 김단비의 내·외곽포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주원의 3점슛과 하은주의 골밑 플레이가 이어지며 신세계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플레이오프가 도입된 2000년 여름리그부터 첫 승을 거둔 팀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할 확률은 84.37%로 신한은행의 챔피언결정전 진출 가능성이 높아졌다. 두 팀은 18일 장소를 부천으로 옮겨 플레이오프 2차전을 치른다.

김현길 기자 h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