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본무 LG회장 “R&D투자 5,10년 내다보고 이뤄져야”
입력 2011-03-16 18:43
구본무(사진) LG 회장은 16일 “단기간에 사업화될 제품뿐만 아니라 5년, 10년 뒤를 내다보고 핵심·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장기 연구개발(R&D) 활동에 과감하고도 지속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그룹 최고경영진 및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양재동 LG전자 서초R&D캠퍼스에서 열린 ‘연구개발성과보고회’에서 “무조건 LG 내부에서만 해내겠다는 생각에서 벗어나 외부에서 우수한 R&D 결과물을 도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달라”고 당부했다.
구 회장은 올 들어 신년사를 시작으로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전략회의, 신임 임원 만찬, LG화학·LG전자·LG디스플레이 사업장 방문 등 공식 석상마다 빼놓지 않고 R&D를 강조해 왔다. 미래성장 사업의 성패는 R&D에서 판가름 날 것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LG는 이에 따라 올해 채용예정인 대졸 신입 및 경력사원 9000명 가운데 5000명을 R&D 인력으로 뽑는다. LG의 R&D 인력은 지난해 2만6000명에서 올해 3만1000명으로 증가, 국내 전체 임직원 11만명 가운데 R&D 인력이 차지하는 비중도 30%에 육박하게 된다.
맹경환 기자 khmae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