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신도 신학강좌] 파워있는 전도

입력 2011-03-16 17:47


베드로 하루 3000명 전도 주님이 주신 말씀의 힘

전도는 주님의 가장 큰 관심사이고 성도들의 신앙의 꽃이며 축복의 열매이다(요 15:8). 그런데도 전도가 잘 안 되고 부담스럽고 힘드는 것은 전도가 사람의 능력이나 재주에 의하여 된다는 인본주의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전도에 성공하려면 전도에 대한 잘못된 패러다임을 바꾸어야 한다. 성경 속에서 우리는 주님께 바른 전도의 원리를 배워야 한다.

주님이 제자들을 3년 동안 훈련시키신 가장 중요한 목적이 전도를 통한 영혼구원에 있다.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막 3:14∼15). 주님은 제자들에게 가르치신 것은 전도도 하고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주시기 위함이라고 했다.

여기서 전도하는 것과 귀신을 내쫓는 일은 동전의 양면과 같은 일이다. 실제 비신자를 전도하여 영혼을 구원하는 일은 영적으로 보면 세상 신인 귀신을 축출할 때 가능한 일이다. 이것은 인간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고 전적인 하나님의 성령의 역사로 되는 것을 나타내 주고 있다(행 1:8).

그것은 사도행전 사도들의 실제 전도 모습에서 확연히 알 수가 있다. 전도는 인간의 힘이나 재주로 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이 전도자로 준비된 자에게 전도의 동력을 주어 이루어가게 하신다. 그래서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전도는 인간의 힘으로 사람을 설득하여 복음을 믿게 해야 한다는 사고를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꾸어야 한다.

우리는 사도행전에서 베드로가 마가 다락방에서 성령을 받고 전도하는 모습 속에서 확실하게 이 진리를 배울 수가 있다. “또 여러 말로 확증하며 권하여 이르되 너희가 이 패역한 세대에서 구원을 받으라 하니 그 말을 받은 사람들은 세례를 받으매 이 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더라”(행 2:40∼41).

참 놀라운 사실은 베드로가 하루에 3000명을 전도했다는 점이다. 그런데 이 말씀을 깊이 생각해 보자. 베드로가 하루에 3000명을 찾아가서 전도했을까? 그렇지 않으면 3000명이 베드로의 말씀에 이끌려 베드로에게 나왔을까? 그것은 당연히 후자일 것이다. 성령님이 이렇게 하신 것이다.

즉 전도는 인간의 힘에 의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물론 하나님이 인간의 재주나 은사를 사용하실 수는 있을지라도 전도는 전적으로 성령의 역사로 전도자에게 전도 대상자를 붙여 주시는 것이다. 이것이 주님이 말씀하신 포도나무 비유처럼 가지는 줄기에 붙어 있으면 절로 많은 열매를 맺는다는 말씀이 이루어지는 것이다(요 15:4∼5).

실제 교회에서 전도에 대한 바른 사고를 갖지 못하고 인본주의로 전도한다고 할 때 많은 부작용이 일어나고 있다. 전도가 자기 힘으로 된다고 생각하는 자는 전도가 잘되어 전도의 열매가 좀 있으면 교만에 빠지기 쉽다. 반대로 전도의 실적이 나지 않으면 능력이 없다고 실망하여 좌절에 빠진다. 이는 다 사탄의 시험거리가 된다. 전도는 주님이 가장 기뻐하시는 교회와 성도의 축복의 사역이다. 이것을 성공적으로 이루려면 주님이 가르쳐 주신 전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가져야 한다.

민경설 목사 (광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