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유열, 법원 명예민원실장으로 봉사
입력 2011-03-15 19:49
서울서부지법은 가수 유열(본명 유종열·사진)씨가 17일 일일 명예민원실장을 맡아 법원 종합민원실에서 민원인을 상대한다고 15일 밝혔다.
법원은 유씨를 시작으로 평소 사법행정에 관심을 보인 사회지도층 인사를 매달 한 명씩 민원실장에 위촉해 일선 업무를 체험토록 하는 일일 명예민원실장제를 실시키로 했다. 일일 민원실장은 급여를 받지 않는 자원봉사직으로 민원인이 가장 몰리는 오후 2∼4시 민원 업무를 경험하고 개선 사항을 건의한다.
법원은 시민단체, 기업 등의 추천을 받아 국립중앙박물관 박광수 경리계장, 대한건축사협회 장현숙 이사 등 8명을 선정했다. 오는 9월 8일에는 ‘진달래 꽃’으로 인기를 얻은 가수 마야(본명 김영숙)씨가 연예인으로는 두 번째 민원실장을 맡는다.
법원 관계자는 “사회지도층 인사가 국민에게 봉사한다는 의미가 크다”며 “법원은 이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사법 서비스를 질적으로 향상시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