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월 10% 벌어주겠다”… 증권사 직원 296억 꿀꺽
입력 2011-03-15 18:38
서울중앙지검 형사7부(부장검사 김창희)는 투자자들에게서 수백억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I투자증권 박모(37) 과장을 구속 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박씨는 2008년 12월부터 지난달까지 매월 10%의 수익을 내주겠다고 속여 34명으로부터 296억여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박씨는 범행 초기 자신이 운영하는 펀드에 투자하라거나 대신 주식 투자를 해주겠다며 돈을 가로채다 투자자들의 원리금 지급 압박이 심해지자 회사에서 판매하는 투자 상품까지 내세워 자금을 끌어모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