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요한 오른팔 되살아날까… 삼성화재-LIG 3월16일부터 준PO

입력 2011-03-15 18:21


이제부터 진정한 승부다. 4개월간의 정규시즌을 끝낸 2010∼2011 프로배구가 16일 남자부 준플레이오프를 시작으로 한달간의 포스트시즌에 돌입한다. 올해 신설된 준플레이오프는 3위 삼성화재와 4위 LIG손해보험의 3판양승제로 펼쳐지며 1·3차전은 대전, 2차전은 경북 구미에서 개최된다. 이긴 팀은 23일부터 5판3선승제로 펼쳐지는 플레이오프에 출전, 2위 현대캐피탈과 겨룬다.

삼성화재-LIG손보전은 양팀 화력이 총동원된다. 올 시즌 5차례 경기를 치러 상대 전력은 바닥까지 파악한 상태다. 시즌 전적은 삼성화재가 초반 2패뒤 3연승을 거둬 3승2패로 앞섰다. LIG손보는 주포인 김요한이 2라운드부터 빠진 상태였기 때문에 패배를 인정할 수 없다. 실제로 김요한이 부상으로 결장한 2라운드에서 LIG손보는 삼성화재를 이긴 바 있다.

시즌 상대전적을 보면 삼성화재가 공격력과 서브에서 우위라면 LIG손보는 수비에서 앞선다. 창과 방패의 경기양상이 될 전망이다.

삼성화재는 ‘캐나다 특급’ 가빈과 박철우의 공격력이 라운드를 거듭할수록 위력을 발휘하는 점이 강점. 가빈은 2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고 공격성공률도 2위에 랭크됐다. 박철우는 삼성화재로 이적후 팀 적응에 애를 먹었지만 특히 LIG손보전에서 강한 면모를 보이며 토종거포의 자존심을 되찾고 있다. 양팀간의 5경기 공격성공률도 삼성화재가 약 4%포인트 앞서고 있다.

LIG손보는 득점 2위 페피치를 필두로 이경수, 김요한의 삼각편대로 맞선다. 최근 부상에서 갓 회복한 김요한이 어느 정도 해주느냐가 절대 관건이다. 시즌 내내 리시브 불안으로 애를 먹었던 LIG손보는 그나마 삼성화재전에서는 리시브가 괜찮았다며 자신감에 차 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