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구경기 취소… 김연경 돌아오나

입력 2011-03-15 18:21

대지진 여파로 일본내 배구경기가 모두 취소되면서 김연경(JT마블러스)의 국내복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일정상 코앞에 닥친 포스트시즌 경기에 김연경이 출전해도 아무 문제가 없기 때문이다.

반다이라 흥국생명 감독은 15일 밀레니엄서울힐튼 호텔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미디어데이에서 “김연경의 복귀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면서 “우승하기 위해 지금 있는 전력을 가다듬는 것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연경은 올 시즌 흥국생명 선수로 등록돼 있고 연봉도 팀별 총액상한액에 포함돼 있어 당장 국내 무대에서 뛸 수 있다. 작년에도 김연경은 컵대회에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출전, 우승을 견인했다.

이에 따라 흥국생명과 오는 19일부터 펼쳐지는 플레이오프를 치러야 하는 어창선 도로공사 감독은 “김연경이 돌아와서 뛴다면 그것이 진정한 승부라고 생각한다”고 했지만 내심 걱정하는 빛이 역력했다.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현대건설의 황현주 감독은 “김연경이 출전하더라도 우리는 우리 나름대로 준비해서 챔프전을 치르겠다”고 말했다.

김연경은 일본 최고의 공격수로 평가받고 있으며 지난 시즌 일본 JT마블러스로 임대돼 득점왕에 오르며 팀의 정규시즌 우승을 이끌었다.

서완석 부국장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