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파 초월 ‘마량진 성지’ 개발 본격화… 1000여명 참석 발대식

입력 2011-03-15 11:18


마량진 성지개발사업추진위원회와 ㈜백제캐슬은 성지개발 사업 추진을 위해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63빌딩 그랜드볼룸에서 ‘마량진 성지사업 추진위 발대식’을 가졌다. 행사는 교파를 초월한 1000여명의 목회자가 참석한 가운데 특강과 예배, 기념공연 등으로 진행됐다.

전 국사편찬위원장 이만열 숙명여대 명예교수는 ‘마량진에 대한 역사적 고찰’이란 강연을 통해 한국 최초의 성경 전래지인 마량진의 역사적 문헌과 자료들을 소개했다.

추진위 위원장 이정익 목사는 “충남 서천 마량진은 한국교회의 가장 의미 있는 장소임에도 역사 속에 흔적으로만 남아 있었다”며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사업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진행을 맡은 백제캐슬 한윤구 대표는 “마량진은 1816년 영국 해군 머레이 맥스웰 대령이 한국 최초로 성경을 전래한 곳”이라며 “이를 기념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181.6m의 황동 십자가상을 건립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이곳에 한국 기독교 역사박물관, 교단별 최초 선교사 기념관, 선교사 휴식관 등 기독교 시설도 들어선다. 현재까지 초교파 목회자 14만여명이 동참의사를 밝혔고 향후 성지가 완공되면 재단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지현 기자 jeeh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