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연구실 공기 5곳 중 1곳 불량
입력 2011-03-14 19:12
서울대 교내 일부 연구실에서 발암물질이 검출되는 등 실내 연구실 5곳 중 1곳의 공기질이 불량한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대 환경안전원은 14일 “교내 연구·실험실 138곳을 대상으로 실내 공기질을 조사한 결과 전체의 21%인 29곳에서 유해물질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공대 실험실 2곳과 화학공정신기술연구소에서는 발암물질인 벤젠이 ㎥당 38.0∼247.5㎍ 검출됐다. 이는 환경부가 정한 신축공동주택 실내 공기질 권고 기준(㎥당 30㎍)의 8.25배 수준이다.
휘발성유기화합물(VOC)에 속하는 크실렌도 치과대학원 실험실 1곳에서 기준치를 넘었다.
인문대 연구실 2곳에서는 ‘새집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진 폼알데하이드가 ㎥당 각각 136.1㎍과 182.2㎍ 검출돼 산업현장 기준치인 ㎥당 120㎍을 웃돌았다.김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