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청장 집무실 면적 최대 4배差… 관악구 112㎡로 가장 넓어

입력 2011-03-14 19:08

서울시내 25개 자치구의 구청장 집무실 면적이 최대 4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구청장이 사용한 주유비 차이도 9배나 됐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는 서울시내 구청장들의 집무실 면적을 비교한 결과 관악구가 112.18㎡로 가장 넓었다고 14일 밝혔다. 집무실 면적이 가장 좁은 자치구는 송파구(26.2㎡)로 관악구의 4분의 1에 불과했다.

마포구 성동구 중구가 99㎡로 관악구의 뒤를 이었고 양천구 동대문구 강남구 은평구 강북구 등도 90㎡를 넘었다. 반면 구로구는 34㎡, 금천구 32㎡에 불과했다.

자치단체장이 사용하는 주유비도 최대 9배까지 차이가 났다. 지난해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구청장이 지출한 주유비는 동작구가 621만7000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북구가 575만8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대부분 기관장들은 200만∼400만원대의 주유비를 사용했다. 반면 강서구는 71만3000원에 불과했다. 강서구는 이에 대해 “구청장이 특별한 행사가 아닌 일반적인 업무로 이동할 때는 직원들과 업무차량을 함께 타고 다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용상 기자 sotong20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