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자씨] 긴급구조 요청
입력 2011-03-14 18:06
어느 날 새벽 2시, 긴급 도움을 요청하는 전화를 받았다. 병으로 죽어가는 자기 아내를 지켜보던 남편이 전화를 건 것이었다. 곤히 잠든 아내를 깨워 같이 갔다. 환자는 임종 직전이었다. “평화, 평화로다 하늘 위에서 내려오네…” 찬송가를 부르는 중에 주님의 품에 안겼다. 남편은 많이 고마워했다.
1912년 4월 14일 밤 11시40분. 영국에서 뉴욕으로 항해하던 타이타닉호가 빙산에 부딪혀 조난당했다. 배에 탔던 2206명이 위태로웠다. 선장은 사고 지점에서 16㎞ 떨어진 곳에 있던 캘리포니아호에 긴급구조 요청을 했다. 반응이 없었다. 그러나 90㎞ 떨어진 곳에 있던 카파시아호는 전속력으로 현장에 달려와 603명을 구출했다.
사명이 없으면 지척이 천리다. 그러나 사명자는 불원천리하고 달려간다. 하나님은 사명을 목숨보다 크고 귀하게 여긴 사도 바울을 통해 수많은 영혼을 구원하였다(행 20:23∼24).
최낙중 목사<해오름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