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 NGO ‘日 돕기’ 모금·구호에 온 힘
입력 2011-03-14 15:54
강진과 쓰나미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일본을 돕기 위한 기독 국제구호 NGO들의 움직임이 점차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의 NGO 해피나우가 14일 오전 일본에 긴급복구지원팀을 파송한 데 이어 다수의 NGO들이 지원 계획을 세우거나 조사팀을 파견하고 있다. 또 일제히 모금팀을 가동, 일본 지진피해 돕기에 나서고 있다.
기아대책(회장 정정섭)의 움직임이 발 빠르다. 기아대책은 14일 긴급구호팀을 현지에 파견, 베이스캠프 설치에 나섰다. 기아대책은 일본 기아대책과 협력, 구체적인 긴급구호 활동을 벌일 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기아대책의 모금에는 14일 현재 2700여만원이 접수됐다. 기아대책은 향후 일본 정부의 공식 요청이 나오는 대로 의료팀과 물품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16, 17일 낮 12시부터 2시까지 서울 인사동 남인사마당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본 지진피해 돕기 거리모금에 나선다. 기아대책은 일본지진구호모금센터(kfhi.or.kr·02-544-9544) 운영 및 ARS후원(060-700-0770: 한 통화 2000원)을 실시한다.
한국 월드비전(회장 박종삼)은 14일 초기 지원자금으로 5만 달러를 지원하는 한편 총 40만 달러를 목표로 모금을 시작했다. 월드비전은 재해민들에게 담요를 비롯한 긴급구호물품을 지급하고 갑작스런 재난에 정신적 충격을 입은 아동들을 위한 쉼터를 설치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또 일본 월드비전의 지원 요청이 있을 시 인력을 지원할 수 있도록 대기하고 있다(worldvision.or.kr·02-2078-7000).
굿네이버스(회장 이일하)는 동일본 대지진 피해 현장에 1차로 10만 달러를 긴급 지원키로 했다. 굿네이버스는 일본지부를 통해 현장조사에 착수하는 한편, 일본 지진 피해 돕기 긴급구호 계좌를 개설하고, 온라인 모금 캠페인을 시작했다(gni.kr·1599-0300).
이 밖에 월드투게더(worldtogether.or.kr·02-429-4004) 및 링킹더월드(linkingtheworld.org·02-747-5287) 등 기독 NGO도 일본 지진 피해 돕기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김무정 선임기자 km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