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 스타들, 일본 돕기 발벗고 나섰다… “대지진 참상 너무 안타까워”

입력 2011-03-15 00:51


한류스타들이 대지진과 쓰나미 공포에 휩싸여 있는 일본 지원에 나섰다.

배용준은 14일 일본 총리가 총괄하는 내각부 산하 정부기금에 10억원을 기부했다. 배용준 소속사 키이스트는 “구호물자와 복구장비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소식을 접한 배용준이 삶의 터전을 잃은 피해자들의 긴급 지원에 써 달라며 10억원을 전달했다”며 “앞으로도 도울 방법을 계속 모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류시원 역시 2억원을 기부키로 했다. 류시원의 소속사 알스컴퍼니는 “류시원씨가 일본 소속사와 기부 창구를 논의해 2억원을 기부하기로 결정했다”며 “지진 피해 지역에 류시원씨가 직접 자원봉사 활동도 펼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 장근석도 일본 공식팬클럽을 운영하는 프라우인터내셔널을 통해 일본 적십자사에 성금 1000만엔(1억3760만원)을 전달했다. 김현중도 가장 급한 지역에 써달라며 이날 일본 소속사인 디지털어드벤처 DA에 1억원을 기부했다. 최지우 소속사인 씨콤마 제이더블유 컴퍼니 관계자는 “기부를 포함해 도움을 줄 방법을 다각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홈페이지나 트위터를 통한 애도의 물결도 이어졌다. 이병헌은 지난 13일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마음 졸이며 뉴스에 귀 기울이고 있다. 천재지변의 불행은 항상 인간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찾아오지만 그것을 이겨 내는 것은 우리의 힘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JYJ의 김준수는 트위터에 “우리와 가장 가까운 이웃나라 일본…. 그들의 아픔이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는 글을 올렸고, 가수 보아도 “모두 무사하길 바란다. 일본을 위해 기도한다”는 내용의 메시지를 남겼다.

쓰나미를 소재로 한 영화 ‘해운대’에 출연했던 배우 박중훈은 “일본이 이 재난을 잘 극복하길 바랍니다. 마음을 함께합니다. 희생자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썼다. 가수 김종서도 “이웃나라에 더 이상의 큰 피해가 없길 바랍니다”라고 밝혔다. 박신양도 “일본의 친구들에게 이런 일이 일어났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희생자들에게 깊은 위로를 보낸다”는 글을 올렸다.

이외에도 2PM의 택연, 포미닛의 남지현 등을 비롯해 가수 윤도현, 배우 김갑수, 가수 박정민, 개그우먼 김미화 등이 위로 메시지를 보냈다.

해외 스타들도 일본 돕기에 나섰다. 팝 가수 레이디 가가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본을 돕기 위해 팔찌를 판매한다는 글을 올렸다. ‘일본을 위해 기도합니다’라는 글이 쓰인 이 팔찌(사진)는 레이디 가가가 직접 디자인한 것으로 오는 25일까지 그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에서 판매된다. 알리샤키스, 패리스 힐튼 등도 트위터 등을 통해 일본인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박지훈 기자 lucidfa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