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최승희 조카 北 유명시인 최로사 사망

입력 2011-03-13 22:40

월북 무용가 최승희의 조카이자 유명시인인 최로사가 사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2일 전했다.

최로사는 최승희의 오빠인 최승일의 장녀로 1948년 3월 아버지를 따라 월북해 김일성종합대학에 재학 중 6·25전쟁이 발발하자 간호장교로 복무했다. 군 복무 중 발표한 시 ‘샘물터에서’로 문단에 데뷔했다. 이 작품은 6·25전쟁 때 가요로 만들어져 북한 내 최고의 전시가요로 평가받고 있다. 최로사는 이 작품으로 ‘김일성상’을 받았으며 이후 시인으로 활동하면서 ‘축배를 들자’ ‘그네뛰는 처녀’ ‘새별’ 등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