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혈, 대학생들이 팔 걷었다… 부산지역 12개 대학 3000여명 릴레이 동참

입력 2011-03-13 19:40


혈액 부족으로 병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부산 지역 대학생들이 ‘사랑의 릴레이 헌혈’에 나섰다.

대한적십자 부산혈액원은 동아대와 해양대 학생들이 14∼15일 이틀간 교내에서 헌혈을 하는 등 부산 지역 12개 대학 학생들이 취업스터디 ‘위락’(우리들의 즐거움)과 공동으로 31일까지 릴레이 헌혈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경성·신라대는 16일, 동서·부산외대는 21일, 동의대는 23일 헌혈 행사를 갖는 등 이 기간 동안 부산대 250명, 봉명대 190명, 부경대 290명, 고신대 60명 등 모두 3000여명이 동참할 예정이다.

각 대학은 헌혈 동참자들에게 도서지원금을 지원하거나 MT지원금 등을 지급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또 참여 학생들에게 2∼4시간의 봉사활동을 인증하고 있다.

부산혈액원 관계자는 “부산 지역 대형 병원들의 혈액 보유량이 4∼5일분에 불과해 자칫 공급에 문제가 발생할 여지가 크다”며 “대학생들의 자발적인 헌혈 행사가 부산 지역 수혈용 혈액 확보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