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리적 소비, 불황속 오히려 늘었다… 세계공정무역 매출 2009년 15%↑
입력 2011-03-13 19:17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했던 2008∼2009년 윤리적 소비가 오히려 증가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윤리적 소비란 소비가 환경과 사회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바람직한 방향으로 소비하는 행위로 친환경 소비와 공정무역, 로컬푸드 구매, 공정여행 등을 포함한다.
13일 LG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세계공정무역인증기구(FLO)는 2009년 공정무역 제품의 매출액이 약 5조3000억원으로 2008년 4조6000억원보다 15%가 증가한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는 이런 현상이 더욱 두드러져 2008년 280%, 2009년 210%의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윤리적 소비가 늘어나는 이유로는 현대인의 ‘의미’ 추구 경향, 가격보다 가치에 중점을 두는 소비자 증가, 쉽고 다양해진 윤리적 소비 방법이 꼽혔다. 또 윤리적 소비자 중에는 40대 여성이 많았고 주로 소득수준이 높고 가격보다는 브랜드를 중시하는 성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윤리적 먹을거리에 대한 선호도가 가장 높았다.
문수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