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사이엔씨 주가조작’ LG 3세 구본현 前대표 사전영장
입력 2011-03-13 18:34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코스닥 상장사 엑사이엔씨의 주가를 조작해 시세차익을 챙기고 거액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증권거래법 위반 등)로 이 회사 전 대표 구본현(43·사진)씨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3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구씨는 회사 대표로 있던 2007년 신소재 전문기업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고의로 허위 사실을 퍼뜨리는 등의 수법으로 주가를 조작해 부당이익 100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구씨는 사채업자와 짜고 직원 명의로 대출금을 끌어 쓰는 것처럼 속여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도 받고 있다. 그러나 구씨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씨는 구자경 LG그룹 명예회장의 동생인 구자극씨의 아들이다.
이용훈 기자 coo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