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포항 복귀 황선홍 감독 첫 승… 아사모아 결승골 전남 제압
입력 2011-03-13 18:22
포항 스틸러스 황선홍 감독이 이적 후 첫 승을 신고했다.
포항은 13일 전남 광양 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 드래곤즈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1 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33분 터진 아사모아의 득점에 힘입어 1대 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부산에서 13년만에 친정인 포항으로 이적한 황 감독은 지난 5일 홈에서 성남과 1대 1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이날 승리로 포항 데뷔 후 첫 승을 올렸다. 포항은 2007년 5월5일 이후 이어진 광양 원정 4경기 연속 무승(1무3패)의 사슬도 끊었다.
부산에서는 상무와 부산은 난타전을 벌인 끝에 3대 3 무승부를 기록했다. 부산은 2만9267명의 관중들의 열렬한 호응 속에 전반 5분 만에 한상운이 선제골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하지만 개막전에서 인천을 2대 0으로 제압하며 기세를 올렸던 상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상주는 전반 28분 조용태가 만회골을 터뜨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상주는 전반 37분 최효진이 추가골을 터뜨렸지만 부산 이안이 후반 37분 헤딩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부산은 곧바로 3분 뒤 김정우에게 추가골을 허용했지만 종료 직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이원규가 헤딩슛으로 극적인 동점골을 터뜨리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상무 김정우는 시즌 3호골을 터뜨리며 득점왕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갔다.
경남은 홈구장인 창원축구센터 개장 이래 최다 관중인 1만6749명이 몰린 가운데 루시오의 결승 선제골에 힘입어 울산 현대를 1대 0으로 꺾고 개막 후 2연승을 달렸다. 울산은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대구는 송제헌이 결승골을 터뜨리며 강원을 1대 0으로 물리치고 홈 개막전 경기에서 승리했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