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FA컵 8강전 출장 무산 “난 뛰고 싶은데”

입력 2011-03-11 22:12

‘산소탱크’ 박지성(30·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번 주말 그라운드 복귀가 무산됐다.

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은 11일(한국시간) 구단 훈련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3일 아스널과의 FA컵 8강전에서 박지성이 뛰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퍼거슨 감독은 박지성 외에도 부상을 당한 루이스 나니와 안토니오 발렌시아, 리오 퍼디난드도 아스널전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지성은 지난달 팀 훈련 중 허벅지 근육을 다쳐 4주 동안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가디언 등 영국 현지 언론은 박지성이 아스널전을 통해 복귀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퍼거슨 감독의 이날 발언으로 박지성은 빨라도 다음주는 돼야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으로 예상된다.

리버풀전에서 상대 수비수 제이미 캐러거의 거친 태클로 정강이를 다친 나니에 대해서는 “(20일) 볼턴과의 경기에 뛸 수 있을지는 말하기 어렵지만 A매치 데이로 2주간 휴식을 할 수 있어 그 이후에는 복귀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현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