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킹덤 파트너십스 네트워크 서울선언문(전문)

입력 2011-03-11 20:06

서울 선언(Seoul Declaration)

취지와 의미

1. 본 선언은 2011년 3월 7일부터 11까지 “하나님 나라를 위해 함께 동역하기: 분열된 세상 속에서 평화와 일치를 위한 기도”(Working with One Another: Prayer for Peace and Unity in a Divided World)라는 주제로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 킹덤 파트너십스 네트워크(Global Kingdom Partnerships Network·GKPN) 모임에서 논의된 내용에 기초하였다. 세계교회협의회(WCC)나 세계복음주의연맹(WEA) 그리고 로잔운동(Lausanne Movement) 등과 같은 기존의 기독교를 대표하는 기구는 주로 전문 행정가들의 모임이었던 반면, GKPN은 전 세계 각지에서 지역 교회를 섬기는 책임 있는 목회자들의 모임이 기초가 되어 구성되었고, 이번 서울 모임부터 여러 기독교단체의 책임자들이 동참하는 모임으로 성숙했다.

2. GKPN 모임은 전세계 기독교의 2/3을 차지하고 있는 비서구권(non-western world) 혹은 다수세계(the majority world)의 목회자들이 먼저 주축이 되어 구성되었고, 이번 서울모임부터 서구권 목회자들과 기독교 지도자들이 참여하게 됨으로써 비서구교회 혹은 다수세계교회와 서구교회의 수평적 동반자 관계를 추구하게 되었다.

3. 그런 의미에서 본 선언은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재림과 하나님나라의 완성을 고대하면서 우리 주님께서 교회에 위임하신 지상명령을 완수하는 일에 몸과 마음과 모든 자원을 총둥원할 것을 헌신하겠다는 결의를 담은 것이다

주제와 관련된 고백

1. 삼위일체 하나님(The Triune God)과 성경
우리는 성령감동으로 기록된 당신의 말씀인 성경을 통하여 당신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하나님이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영원하신 삼위일체 하나님이심을 고백한다. 삼위일체 하나님은 우리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예배하고, 사랑하고, 즐거워하며, 섬기는 궁극적이고 절대적인 실재이시다. 우리는 성경을 통하여 죄인을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방법을 알게되며, 구원받은 그리스도인의 성장과 성숙을 위한 영적 양식을 얻을 수 있게 된다.

2.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The Lordship of Jesus Christ)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육신 하셔서 하나님 나라를 선포하시고, 고난당하시고, 십자가에 피흘려 죽으심으로 죄인의 구원과 구속을 완성하셨으며 장사된지 사흘 만에 다시 살아나셔서 하늘과 땅에 속한 모든 권세를 받으신 만왕의 왕이요, 만주의 주이심을 고백한다.

3. 성령의 강림, 교회, 하나님 나라의 진보(Outpouring of the Holy Spirit, the Church, the Progress of the Kingdom of God)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승천하시고 하나님 아버지 보좌 우편에 앉으셨으며 아버지께로부터 약속된 성령을 받아 교회위에 부어 주셨음을 고백한다. 성령은 교회 안에 영원토록 임재하시며, 교회를 통하여 예수 그리스도의 인격과 사역안에서 이 땅에 이미 도래한 하나님나라의 진보에 참여하도록 우리를 부르시고, 우리 안에서 역사하고 계심을 고백한다.

4. 화해와 평화를 위한 직분(Office of Reconciliation and Peacemaking)
우리는 예수그리스도께서 거룩하신 하나님과 죄인 사이의 화목을 위한 제물이 되셔서 화평케 하는 자가 되셨으며, 우리를 부르사 하나님과 죄인 사이에 그리고 죄인들과 죄인들 사이에 그리고 죄인들과 세상 사이에 평화를 이루는 자로 부르셨음을 고백한다. 우리는 주님의 부르심에 책임있게 응답하는 자가 되어 죄로 인하여 분열되고, 평화가 사라진 세상에서 화해를 추구하는 존재로 살아갈 것을 다짐한다.

5. 다양성 속에서 일치와 연합의 추구(Pursuit of Unity in the Context of Diversity)
우리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 신부된 교회가 인종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매우 다양한 지체들로 구성된 하나의 몸임을 고백하며, 우리 주께서 성령이 하나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라고 명령하심을 고백한다. 우리는 전 세계 개신교계의 고질적인 병폐인 분열을 극복하는 길이 제도적, 전통적,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고 예찬하면서 동시에 삼위일체 하나님과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에 대한 신앙고백에 있어서 일치를 추구하는 것임을 고백한다.

6. 한반도의 평화와 한국교회의 일치를 위한 기도(Prayer for Peace and Unity)
우리는 세계 유일의 분단 국가인 한국에서 GKPN 모임을 가지게 된 것을 하나님의 신비롭고, 은혜로운 섭리의 결과임을 고백한다. 우리는 이데올로기로 분단된 한반도에 속히 화해와 평화와 통일의 날이 임하기를 간절히 기도하며, 분열된 한국 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의 복음 안에서 하나가 되어 하나님나라의 위대한 진보를 위해 크게 기여하게 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