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니가타 총영사 공금유용으로 사임

입력 2011-03-11 21:53

‘상하이 스캔들’로 인해 재외공관의 기강 해이를 질타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가운데, 일본 니가타 주재 총영사가 공금을 유용한 혐의로 지난 2월 사임한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통상부에 따르면, 2009년 9월 니가타 총영사로 부임한 Y씨(54)가 지난해 12월 공금을 사적으로 쓴 혐의로 본부에 소환돼 감사관실의 조사를 받은 뒤 사표를 제출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11일 “일부 예산이 용도와 다른 목적에 사용된 사실이 적발돼 Y씨가 해당 금액을 모두 변제하고 사직했다”고 말했다. Y씨는 니가타에서 근무하기 직전 주상하이 총영사관에서 부총영사로 일했었다.

상하이 스캔들에 이어 외교부 출신 Y씨의 공금 유용까지 드러남에 따라 재외공관에 대한 강도 높은 기강 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성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