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LPGA] 이보미·송보배 3언더… 사이좋게 공동선두

입력 2011-03-11 18:17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 ‘코리안 파워’가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4관왕 이보미(23·하이마트)와 2009년 JLPGA 신인왕 송보배(25)는 JLPGA 시즌 두 번째 대회에서 첫날 공동선두에 나섰다.

이보미와 송보배는 11일 일본 고치현 고난시 도사CC(파72)에서 열린 JLPGA 투어 요코하마타이어 골프 토너먼트 PRGR 레이디스컵(총상금 8000만엔) 1라운드에서 나란히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주 열린 시즌 개막전에서 우승한 박인비(23·SK텔레콤)에 이어 이보미와 송보배가 우승 바통을 이어받을 태세다. 지난해 JLPGA 투어에서 무려 15승을 합작했던 한국 선수들은 이로써 지난해 마지막 2개 대회인 엘레에어 레이디스(김나리)와 리코컵(박인비)까지 포함하면 4개 대회 연속 우승 가능성을 높인 셈이다.

지난해 JLPGA 퀄리파잉스쿨을 통해 올해부터 일본 무대에서 뛰고 있는 이보미는 개막전에서 공동 3위에 오른 데 이어 두 번째 대회에서는 우승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지난해 우승 없이 투어를 보낸 송보배도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공동선두에 나서 시즌 첫 우승이자 통산 3승 기회를 잡았다. 2주 연속이자 3개 대회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박인비는 버디 2개, 보기 2개로 이븐파 72타를 쳐 공동 14위에 자리했다.

김준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