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해상 침투훈련 재개 준비”… 김관진 국방, 국회 보고

입력 2011-03-11 17:51

김관진 국방장관은 11일 “북한이 해빙기를 맞아 해상 침투훈련 재개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국회에서 열린 남북관계발전특별위원회에서 북한 군사동향 및 대비태세에 대한 보고를 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 가능 상태를 유지하기 위한 활동을 지속하고 있으며 성능이 향상된 미사일 발사가 가능하도록 발사시설을 개선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북한의 도발 가능성에 대해서 김 장관은 “북한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예년 수준의 대남 비난과 훈련을 계속하고 있다”며 “새로운 수단과 방법으로 기습 도발할 가능성은 상존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북한의 위협이 현실화될 것에 대배해 “위기조치 기구를 즉각 가동할 수 있는 체제를 유지하고 민간인 대피계획을 수립하는 등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10일 종료된 키리졸브 연습과 4월 30일까지 진행되는 독수리 연습 후에도 강화된 대비태세를 지속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북한은 차량 탑재 및 휴대용 위성위치정보시스템(GPS) 교란기를 다수 보유하는 등 전파교란 능력을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새로운 방법으로 훈련 방해를 시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