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방] 산본양문교회 ‘살아있는 세미나’ 비결은… ‘강연+콘서트’
입력 2011-03-11 17:31
정영교 목사는 한국교회 예배의 갱신이 건강한 성장을 견인할 수 있다는 확신 속에서 강연과 콘서트가 융합된 세미나를 오랫동안 구상해오다 실천에 옮겼다. 오는 21∼22일 산본양문교회 부곡성전에서 갖는 예배 세미나가 그 출발점이다. 정 목사는 주강사로 미국 하이데저트교회(탐 머서 목사)의 음악감독 제이콥 바버, 워십팀 리더 스티브 윌머트를 초청했다.
인구 10만의 도시인 캘리포니아주 빅터빌에 있는 하이데저트교회의 성도는 1만여명에 달한다. 정 목사는 이렇게 된 배경을 머서 목사의 목회철학에서 찾았다. “머서 목사는 살아있고 영감 있는 예배를 드리기 위해서는 투자를 아끼지 않습니다. 찬양팀이 음악성과 영성으로 무장, 예배를 돕는 데 그치지 않고 진정한 예배자가 됩니다. 머서 목사는 설교에 집중하는 대신 성도들은 지역사회에서 선한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 하나님의 말씀을 삶 속에서 실천하죠.”
정 목사는 “우리나라 목회자와 신학생들이 이번 세미나에서 좋은 교회란 무엇인지 깊이 성찰해보고 하이데저트라는 특정 모델을 답습하는 게 아니라 각자의 교회 현실에 맞게 응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찾아내기 바란다”고 했다. 이어 “이번 세미나가 예배와 설교, 교육을 어떻게 하면 하나로 묶을 수 있는지, 목회 코칭과 목회 현장 노하우가 어떻게 어우러져 미래 세대를 준비시킬 수 있는지 고민하고 해답을 도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세미나는 21∼22일 하이데저트교회의 예배 사례 공개 및 다양한 강의, 20일 오후 7시와 21일 오후 7시30분 하이데저트교회 예배 시현 찬양 콘서트 등으로 진행된다. 윌머트는 ‘가장 파워풀한 찬양 예배의 노하우와 팀워크 관리’, 바버는 ‘메가(대형) 교회들의 성공적 예배의 비밀들’에 대해 강의한다. 김진기(미니스트리 디렉) 배성식(수지 영락교회) 목사, 강웅산 류응렬(총신대 신학대학원) 교수도 강사로 나서서 ‘성장하는 교회의 예배 트렌드’ ‘시리즈(series) 설교의 뉴 패러다임’ ‘교회 사역의 성공의 열쇠=예배’ ‘설교의 비법’ 등에 대해 발표한다. 참가비는 5만원(031-399-9191).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