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해상 추락 헬기 동체 발견

입력 2011-03-11 00:48

제주해경은 지난달 23일 제주도 해상에서 추락한 남해지방해양경찰청 소속 AW-139 헬기의 동체가 10일 최종 확인됐다고 밝혔다. 해경은 해군 인양 장비와 민간업체 인력을 투입해 이르면 11일 인양에 나설 예정이다.

사고 헬기는 그동안 동체로 추정된 물체가 발견된 제주시 차귀도 서쪽 92㎞ 또는 93㎞ 지점이 아닌 한림항에서 서쪽으로 74㎞ 떨어진 해저에서 발견됐다.

해경에 따르면 수중탐색이 가능한 기뢰제거 소해함인 해군 해남함이 이날 오후 3시30분쯤 헬기 동체로 판단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청해진함의 유인 심해잠수정(DSRV)을 통해 동체를 최종 확인했다.

그동안 해경은 한국해양연구원 온누리호(1422t)와 국립해양조사원 바다로2호(273t) 등 선박 19척과 항공기 3대를 동원,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다.

사고 헬기는 제주시 한림읍 서쪽 115㎞ 해상 제주해경 경비함 1502함에서 오후 8시20분쯤 환자 이유진 순경과 기장 이병훈 경위, 부기장 권범석 경위, 정비사 양춘석 경사, 정비사 최명호 경장 등 5명을 태우고 운항에 나섰다가 추락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