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경련 “정부와 동반성장·물가정책 적극 협력”

입력 2011-03-10 19:14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과 물가불안 등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와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전경련은 10일 서울 한남동 하얏트호텔에서 회장단회의를 열어 우리 경제의 비전과 경제현안, 전경련의 발전방향 등을 논의한 뒤 이 같은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허창수 회장이 주재한 첫 정례회의에서 회장단은 중소협력업체와 우리 경제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동반성장에 적극 노력하기로 했다. 또 중동사태 등에 따른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이 민생경제에 충격을 주지 않도록 물가안정에도 정부와 힘을 모으기로 했다.

회장단은 우리 경제가 5% 이상의 꾸준한 성장을 통해 2030년까지 1인당 소득 10만 달러, 세계 10대 경제 강국으로 가는 청사진을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국가경제 전체 차원에서 국가와 국민을 먼저 생각하는 경제단체로 발전하기 위해 시민사회와 노동계, 청년층, 중소기업계 등의 의견을 경청하겠다고 약속했다.

회장단은 수출의 지속적인 신장을 위해 한·미,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의 조속한 국회비준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같이했다. 또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를 위해 경제계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총동원하는 등 민간외교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회장단은 회의를 마친 후 김황식 국무총리를 초청, 만찬을 하면서 동반성장 등 경제현안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자동차 회장,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등 참석대상 21명 중 17명이 참석했다. 4대 그룹 회장 중에서는 구본무 LG 회장만 참석하지 않았다.

이용웅 선임기자 yw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