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촛불상… 탤런트 최강희·거리의 천사들 선정
입력 2011-03-10 18:45
탤런트 최강희(왼쪽 사진)씨와 자원봉사단체 ‘거리의 천사들’(오른쪽)이 제8회 촛불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촛불상은 한국대학생대중문화감시단(단장 남민우 목사)이 밸런타인데이의 대안으로 제안한 ‘캔들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사회와 이웃을 위해 자기희생과 봉사의 삶을 사는 젊은이들에게 수여하는 것이다. 시상식은 12일 오후 3시 국회 헌정기념관에서 열린다.
최씨는 평소 텀블러 사용, 손수건 가지고 다니기, 자전거 타기 등을 통해 사람들에게 환경 보호의 실천을 강조했다. 또 2007년 익명의 백혈병 환자에게 조혈모세포를 기증하고, 2009년에는 포토 에세이 ‘사소한 아이의 소소한 행복’의 인세를 미혼모 지원 시설과 환경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등 나눔을 펼쳐왔다.
‘거리의 천사들’은 노숙인을 위해 만들어진 단체로 1997년부터 14년 동안 매일 밤 11시부터 새벽 2시까지 서울 시청과 을지로, 종로의 노숙인들을 찾아다니며 따뜻한 밥과 국을 나누는 일을 해오고 있다. 윤건 총무와 조정희 팀장은 처음에 봉사자로 참여했다가 이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고 각자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상근자로 나서기도 했다. ‘거리의 천사들’은 또한 홈리스를 위한 잡지 ‘빅이슈-코리아’를 창간해 자립을 원하는 노숙인들이 거리에서 독자들과 직접 교류하며 판매하고, 잡지 판매금의 절반가량은 노숙인들을 위해 사용하고 있다.
노희경 기자 hkro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