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경속 역사와 지리 알려면… 조병호 목사·홍순화 교수가 추천하는 도서들
입력 2011-03-10 17:54
조병호 목사와 홍순화 교수는 성경통독과 성서지리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서적들을 추천했다.
두 전문가는 우선 ‘성경통독’과 ‘성경통독과 통 신학’(통독원)을 권했다. ‘성경통독’은 성경 66권을 역사의 흐름에 따라 20개 마당으로 나눠 성경을 보다 재미있게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했다. 예를 들어 역사서인 열왕기서와 구약의 예언서들을 함께 입체적으로 설명했다. 사도행전과 바울의 서신서들도 역사 흐름에 따라 재정리, 한 권의 소설을 읽듯이 풀어놓았다. ‘성경통독과 통 신학’은 실체의 속성과 본질에 집중하는 서양의 사고방식 위에 본질적인 특징을 상황과 관계 안에서 찾아내는 동양의 사고방식이 조화를 이루는 ‘통의 방식’을 성경읽기에 적용했다.
조 목사는 ‘통독을 위한 성서해설’(대한기독교출판사)을 추천했다. 1964년에 출판된 아놀드 B 로드스의 ‘The Mighty Act of God’(하나님의 위대한 행위)이라는 책을 77년에 문희석 황성규가 공역하면서 제목을 바꿔 출간한 것. 이 책은 한국에 성경과 관련해 통독이라는 용어를 처음 소개했다. 이밖에 ‘유대인의 역사1-성경 속의 유대인들’(살림)도 권했다. 폴 존스가 펴낸 이 책은 성경 안에 나타난 유대인들의 특성과 당시 문화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성서지리와 관련, 두 전문가는 ‘성서지리 개론’(기독교문서선교회) ‘두란노 성서지도’(두란노) ‘성서지리’(서울신학대학교 출판부) 등을 추천했다. 홍 목사는 “‘성서지리 개론’의 경우 성경이 배경으로 하는 지역의 지리적 환경과 주요 성경 내용을 압축해 놓은 성서지리의 원전”이라고 했다. 조 목사는 홍 목사가 펴낸 ‘이스라엘 성지’ ‘요르단의 성지’ ‘이집트의 성지’ ‘시리아 레바논의 성지’ 등도 권했다.
함태경 기자 zhuanji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