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PN 선교 전략 대회 3일째… “선교 기구 개편, 파트너십 구축할 필요”
입력 2011-03-09 19:26
경기도 포천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리고 있는 글로벌 킹덤 파트너십스 네트워크(Global Kingdom Partnerships Network·GKPN) 대회의 주된 관심사는 이슬람 선교였다. 대회 참가자들은 8∼9일 GKPN이 제공한 이슬람 선교 보고서를 토대로 선교전략을 공유하고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알제리 등에서 사역하는 목회자 등을 위한 중보기도 시간을 가졌다. 스티브 더글러스(사진) CCC 총재의 강연은 특히 인상적이었다.
보고서 작성에는 미가네트워크와 예수영화, 오픈도어즈, 대학생선교회(CCC), 국제기도의집(IHOP) 등 8개 국제 선교단체가 동참했다. 보고서엔 선교전략 및 국가와 국민성별 분류, 훈련·미디어·기도 전략, 인권옹호 등에 대한 내용을 담고 있다.
더글러스 총재는 “무슬림 지역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선 사랑의 마음, 진실을 나누려는 의지, 성령의 인도하심이라는 세 가지 요소가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슬람 선교지를 크게 네 가지 유형으로 나누고 “각국의 특성에 맞게 국제선교기구의 인력과 재정을 배치하는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네 가지 유형은 복음에 열려 있는 국민과 국가(캐나다 미국), 국민은 복음에 열려 있지만 국가가 차단하는 경우(이란 이라크), 국가적으론 복음전도가 가능하지만 국민의 마음이 닫힌 나라(케냐 에티오피아 나이지리아 탄자니아), 국민과 국가 모두 복음에 닫혀 있는 나라(예멘 리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가 그것이다. 인도는 4개 유형에 모두 포함됐다.
더글러스 총재는 “2012년까지 다양한 미디어와 네트워크를 통해 4개 국가 유형에 대한 기도제목을 나누고 해당국을 책임질 코디네이터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이것이 선행된 후 I2미니스트리나 뉴제너레이션과 같은 이슬람 국제선교기구와 연대해 선교사들을 훈련시키고 그들을 지하교회에 파송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무슬림을 위한 지속적인 기도와 만남, 예수영화 보급, 위성TV 프로그램 제공을 통해 복음을 전할 수 있으며 종교자유와 인권, 경제정의 문제 등을 다루는 것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천=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