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저렴한 농협폴 주유소 400곳으로 는다

입력 2011-03-09 18:36

일반 주유소보다 가격이 저렴한 NH-OIL(농협폴) 주유소가 올해 400곳으로 대폭 늘어난다.

농협은 9일 최근 고유가 상황과 관련, 농촌 지역 기름값을 안정시키고 농업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 222곳이었던 농협폴 주유소를 올해 40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농협폴 주유소는 농협중앙회가 개별 농협 주유소의 물량을 한꺼번에 공동구매한 뒤 전국 주유소에 공급하기 때문에 SK에너지, GS칼텍스, 현대오일뱅크, S-OIL 등 민간 4대 정유사와 각각 개별 계약을 맺는 폴 주유소보다 가격이 저렴하다.

한국석유공사의 주유소 가격 정보시스템인 오피넷(www.opinet.co.kr)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농협폴 주유소의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822.30원으로 4대 정유사폴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격(ℓ당 1849.61원)보다 27.31원 쌌다. 난방기에 주로 사용되는 등유 판매가격도 농협폴 주유소가 ℓ당 1174.17원으로 4대 폴 주유소(ℓ당 1225.48원)보다 51.31원, 자동차용 경유는 28.63원 저렴했다.

농협은 “농협폴 주유소 확대로 이곳을 이용하는 농업인과 지역소비자에게 280억원 정도의 직접적인 유류비 절감 혜택이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