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선박 수주량 넉달 만에 1위 탈환
입력 2011-03-09 18:33
우리나라 조선업계가 중국을 제치고 4개월 만에 신규 선박 수주량 1위를 탈환했다. 고유가 상황에서 원유 관련 해양구조물 발주도 쏟아지고 있어 조선사들은 ‘대박’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9일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의 신규 선박 수주량은 126만8140CGT(총t수)로 중국(16만1903CGT)을 제치고 지난해 10월 이후 처음 1위에 올랐다. 이는 2월 세계 조선업계 수주량(193만8686CGT)의 65.4%에 달한다. 1∼2월 누적 수주량에서도 한국은 191만1296CGT로 중국(129만7022CGT)을 제치고 순항 중이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은 고부가가치의 친환경 및 첨단 제품을 집중 수주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최근 수주한 초대형 컨테이너선에 대해 “엔진의 폐열을 회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획기적인 연료절감 기술들을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최정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