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은평점·홈플러스 월드컵점·롯데마트 월드점 “왕좌는 하나”… 1위 점포 각축전

입력 2011-03-09 18:32

대형마트 사이에 1등 점포 경쟁이 불붙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형마트 ‘빅3’인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가운데 가장 높은 매출을 올리는 점포는 이마트 은평점이다. 이마트는 개별 점포의 매출을 공개하지 않지만 업계는 지난해 이마트 은평점 매출을 2500억원가량으로 추정하고 있다.

뒤이어 높은 매출을 기록한 곳은 홈플러스 월드컵점으로 지난해 매출액이 2450억원이었다.

새로 단장해 10일 문을 여는 롯데마트 월드점은 지난해 22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홈플러스 의정부점(2280억원) 매출에는 다소 못 미쳤다.

롯데마트는 월드점 확장 공사로 영업면적이 2850㎡로 늘어난 데다 올해 하반기 3640㎡ 규모의 가전 전문매장이 들어서면 국내 최대 점포가 된다며 올해 매출 3000억원으로 점포별 1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2위 홈플러스는 월드컵점 매출 목표를 2600억원으로 세우고 올해 1위 점포로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자신하고 있다.

하지만 대형마트 가운데 매출액이 가장 높은 곳은 코스트코 양재점이다. 코스트코도 점포별 매출액을 공개하지 않지만 코스트코 양재점은 연간 5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스트코는 회원제로 운영되는 창고형 매장으로 일반 소비자보다 소매업자들이 주로 찾기 때문에 마트 간 경쟁구도에서는 논외로 여겨지고 있다.

문수정 기자 thursda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