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60만 관중 모은다… 프로야구 8개구단 12% 증가 목표
입력 2011-03-09 18:05
프로야구 8개 구단이 올 시즌 사상 첫 600만 관중시대를 열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각 구단의 2011년 관중 유치 목표를 취합한 결과 올해 프로야구 관중 동원 목표는 663만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다 관중 기록을 작성한 지난해(592만8626명)와 비교해 12% 증가한 수치다. 경기당 평균 관중 수도 1만1144명에서 1만2462명으로 높아졌다.
구단별로는 지난해 가장 많은 관중을 끌어모은 롯데 자이언츠가 지난해보다 17% 증가한 140만명(경기당 2만896명)을 동원하겠다고 밝혔다. 2008년부터 3년 연속으로 100만명 이상의 관중을 동원한 롯데는 LG(1993∼1995년)와 함께 갖고 있는 이 기록을 4년 연속으로 경신한다는 계획이다.
수도권을 연고지로 하는 SK와 LG, 두산도 각각 100만 관중 돌파를 선언했다. 두산은 지난해보다 6% 많은 115만명(경기당 1만7164명), LG는 4% 증가한 105만명(경기당 1만5672명)을 목표로 정했다.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팀 SK는 1% 늘어난 100만 관중 돌파가 목표다.
이밖에 서울을 연고지로 한 또 다른 팀 넥센은 지난해보다 무려 38% 증가한 55만명(경기당 8209명)을 목표치로 정했다. KIA는 37% 늘어난 60만명(경기당 9090명)을, 한화는 8% 많은 43만명(경기당 6418명)을 모을 계획이다. 반면 지난해 한국시리즈 준우승팀인 삼성은 유일하게 1% 감소한 45만명(경기당 6716명)을 목표치로 제시했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