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엔씨소프트 신인위주 팀 구성… KBO 지원책 확정
입력 2011-03-08 21:24
올해 창단하는 프로야구 제9구단 엔씨소프트가 신인 위주로 선수단을 꾸리게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단장들이 모인 가운데 실행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제9구단 지원안을 확정했다.
KBO는 우선 엔씨소프트에 2년간 신인 드래프트에서 신인 선수 2명을 우선 지명하고 2라운드 지명 종료 후 5명을 특별지명할 수 있도록 혜택을 줬다. 이에 따라 10라운드까지 진행되는 신인 드래프트에서 엔씨소프트는 최대 17명을 뽑을 수 있게 된다.
KBO는 또 올시즌 후부터 2년에 한 차례씩 2차 드래프트를 열기로 하고 엔씨소프트가 최대 8명까지 지명할 수 있도록 했다. 2차 드래프트는 몇 년째 2군에서만 뛰는 각 구단 유망주들이 이적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각 구단의 보호선수 50명을 제외한 선수를 대상으로 올해 말부터 2년에 한 번씩 진행되고 엔씨소프트를 포함한 8개 구단은 1∼3라운드까지 지명할 수 있다. 1∼3라운드에 선수를 지명한 구단은 전 소속 구단에 3억원에서 1억원까지 보상금액을 차등 지급한다. 엔씨소프트는 3라운드까지 지명이 끝난 뒤 다시 5명을 추가로 데려갈 수 있어 최대 8명까지 계약할 수 있다.
따라서 엔씨소프트는 올해 고교·대학 졸업 선수 중 최대어인 1∼2순위 선수를 우선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얻었지만 2차 드래프트 선수까지 포함해 25명의 선수를 신인급으로만 꾸리게 됐다. 하지만 1군 경험이 있는 선수들은 2013년 종료 후에야 영입할 수 있게 됐다.
모규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