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신흥국 펀드 -4.77%… 인플레 우려에 곤두박질

입력 2011-03-08 18:38

신흥국 투자펀드가 올해 인플레이션 우려에 줄줄이 추락하고 있다.

8일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신흥아시아 펀드(49개)의 연초 이후 수익률(4일 기준)은 -4.77%로 해외 주식형펀드 평균 수익률(-1.83%)보다 크게 낮았다. 1년 수익률은 13.03%로 최근 부진에 비해 높은 수준이지만 후발 투자자들의 손실은 불가피하다.

증권사들이 올해 유망펀드로 추천했던 인도 펀드는 연초 이후 수익률이 -11.47%로 곤두박질치며 해외 주식형펀드 중 수익률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중국 펀드 역시 수익률이 연초 대비 -1.45%이고, 브라질 펀드도 -4.63%를 기록했다. 그나마 고유가 호재를 업은 러시아 펀드만 5.81% 상승하며 체면치레를 하고 있다.

해외 펀드를 대표했던 신흥국 펀드의 추락은 인플레이션 우려로 현지 증시가 급전직하한 데 따른 것이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지수 기준으로 중국 주식은 연초 대비 0.67%, 인도는 10.43%, 신흥아시아는 3.36%, 브라질은 0.65% 하락했다.

강준구 기자 eye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