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있을 때 노후준비하자”…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 10년간 263만명 급증

입력 2011-03-08 22:41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 여성 가입자가 최근 10년간 263만명가량 증가했다고 8일 밝혔다.

1999년 12월 전 국민 연금 시행 당시 여성 가입자는 271만명에 머물렀으나 올해 1월에는 534만명을 기록해 97.1% 증가했다. 여성 가입자 증가율은 남성 가입자 증가율보다 현저히 높다. 같은 기간 남성 가입자는 787만명에서 870만명으로 1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공단은 여성 가입자 증가율이 높은 배경으로 여성 취업인구 증가와 함께 지역 가입자의 자발적 소득신고, 전업 주부 임의가입 증가 등을 꼽았다. 또 이 때문에 30∼40대 여성 가입률 증가세가 두드러진다고 공단은 설명했다.

현재 여성 가입자는 평균 약 5년간 연금 보험료를 꾸준히 납부한 만큼 최소 수급요건인 가입기간 10년을 넘길 가능성이 크다고 공단은 전망했다. 여성 가입자 증가와 함께 여성 수급자도 2005년 41만명에서 올해 72만명으로 약 73%나 늘어났다.

김정현 기자 kj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