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하늘소 인공증식 성공… 유충 38마리 태어나

입력 2011-03-08 18:12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은 1990년대 이후 자취를 감춘 장수하늘소를 인공 증식하는 데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자원관은 장수하늘소의 증식과 복원을 위해 지난해 5월 중국 지린(吉林)성에서 살아 있는 장수하늘소 어미 5마리(수컷 2마리, 암컷 3마리)를 도입, 교미와 산란을 유도해 유충 38마리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세계적인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 218호인 장수하늘소는 현재 동북아시아에 분포하는 하늘소 중에서 크기가 가장 큰(길이 120㎜) 종으로 다른 하늘소와 쉽게 구별되지만 서식 조건 등 기초적인 생태 정보는 전혀 없다.

국내에서는 경기도와 강원도 일부 지역에서 살았던 기록이 있으나 90년대 이후로는 2006년 경기도 광릉지역에서 1마리가 목격된 것 이외에는 관찰 기록조차 없는 상태다.



선정수 기자 js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