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 위성 ‘천리안’ 촬영 영상 4월 1일부터 일반에 공개
입력 2011-03-08 18:12
기상청은 국내 첫 기상 위성인 천리안 위성이 촬영한 영상을 오는 4월 1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8일 밝혔다.
천리안 위성은 지난해 6월 27일 발사돼 목표 정지궤도에 진입한 이후 일반 기상과 해양 영상 촬영에 성공했다. 최근 통신안테나 신호 측정 등 기상청이 실시한 시범운영도 안정적으로 끝마쳤다.
이에 따라 다음 달 1일부터 언론이나 기상 관련 단체는 그동안 사용했던 일본 기상 위성 ‘MTSAT-2’가 보내 온 영상 대신 천리안 위성이 찍은 영상을 활용하게 된다.
MTSAT-2는 30분 단위로 한반도를 찍지만 천리안 위성은 15분 단위로 영상을 보내 온다. 기상청은 황사, 집중호우, 폭설, 태풍 등 한반도 주변의 돌발적인 기상 변화를 보다 정밀하게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가 예상되는 위험 기상이나 해상 정보도 조기에 탐지할 수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천리안 위성을 시험 운영하는 과정에서 얻은 영상을 분석해 실제 예보에 적용하기도 했다”며 “천리안 위성을 통해 우리 기상을 보다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리안 위성 영상은 기상청 인터넷 홈페이지(www.kma.go.kr)를 통해 볼 수 있다.
전웅빈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