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시] 꽃밭

입력 2011-03-08 18:09

윤석중(1911~2003)

아이가 꽃밭에서

넘어졌습니다.

정강이에 정강이에

새빨간 피.

아기는 으앙 울었습니다.

한참 울다 자세 보니

그건 그건 피가 아니고,

새빨간 새빨간 꽃잎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