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기독공동체 캠페인이 사회를 변화시켰다”… 세계 교회 지도자 ‘GKPN 대회’서 각국 사례 발표
입력 2011-03-08 17:57
다음세대를 위한 교회의 역할과 이슬람의 공격적인 도전. 8일 경기도 포천 광림세미나하우스에서 열린 ‘글로벌 킹덤 파트너십스 네트워크’(GKPN·Global Kingdom Partnerships Network) 대회에서 발제자로 나선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밝힌 공통적인 고민은 두 가지로 집약됐다. 5000명 이상의 교회를 맡고 있는 이들 대형교회 목회자는 사역의 원리를 소개하고 교회 성장과 함께 사회적 책임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존 밀턴 로드리게스(콜롬비아 피스투더네이션스교회) 알루이지오 실바(브라질 비다이라교회) 조엘 헌터(미국 노스랜드교회) 피터 웬즈(독일 가스페포럼) 목사 등은 동영상으로 자신의 사역을 소개하고 질의응답의 시간을 가졌다.
웬즈 목사는 “유럽 사회에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현상은 이슬람 교인들이 많은 자녀를 낳아 영향력을 끼치고 있다는 것”이라며 “독일만 해도 300만여명의 무슬림이 있는데 아이들의 40%가량이 무슬림 전통을 고수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런 현상은 점차 가중되는 상황에서 교회는 스포츠클럽을 통해 아이들을 만나고 부모들에게도 복음을 전하고 있다”면서 “초자연적인 성령의 능력이 아니고는 그들에게 복음이 전해지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마이크 오콘쿼 나이지리아 리딤 가스펠 미션 감독도 “지역에서 근본주의자와 과격 무슬림주의자들의 폭력이 증대되고 있지만 종교적이면서도 정치적인 이슈이기 때문에 쉽게 해결되지 않고 있다”면서 “이런 도전을 막아낼 수 있는 것은 기도뿐이며,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키워야 할 상황에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램지 호주 시티포인트교회 목사는 “교회가 다음세대를 키우기 위해 고등학교와 대학에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면서 “그들의 문화를 이해하고 소그룹을 통해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때 술과 마약, 성적 타락에서 보호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애슐리 에번스 호주 파라다이스커뮤니티교회 목사도 “교회는 그리스도의 몸으로 누군가에게 선한 영향을 미쳐야 한다”면서 “교회는 사회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공동체로서 다양한 캠페인으로 사람들의 라이프스타일을 변혁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슬람 세력의 위협에도 1000여명의 성도들과 함께 알제리에서 교회공동체를 이룬 하만 목사의 사역이 소개되자 박수와 격려가 이어졌다. 그는 “튀니지와 이집트 등 중동지방에 불어온 민주혁명은 기적이라고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면서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 개척이 꾸준히 진행되고 있으며, 분명 주님께서 아랍 지역에 치료의 기회를 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포천=글·사진 백상현 기자 100s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