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찬송가 수정 보급·공회 비리 조사 착수… 한기총 찬송가공회특별위 첫 모임
입력 2011-03-08 17:57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한국찬송가공회 문제에 대한 진상 파악에 곧 착수키로 했다. 한기총 찬송가공회특별위원회(위원장 김용도 목사)는 8일 오전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연합회관 한기총 회의실에서 첫 모임을 갖고 찬송가공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철저한 조사를 실시하기로 했다(사진).
이날 모임은 특별위 설치 이후 첫 상견례로 길자연 한기총 대표회장을 비롯해 김용도 위원장, 이강평(그리스도교회협) 임종수(예장 고신) 홍재철(예장 합동) 하태초(예장 합동) 위원 등이 참석했다.
홍 위원은 “특별위는 두 가지 기능을 갖고 있다”며 “현행 새찬송가에 틀린 곳이 너무 많아 한기총 산하 66개 교단과 협의해 찬송을 새로 보급하는 문제를 다룰 것이며, 또 하나는 공회의 비리를 조사해 진상을 밝히는 데 있다”고 말했다.
위원들은 한국찬송가공회에 대한 조사를 3월 중 실시하고 조직도 강화하기로 했다. 진상조사 내용은 오는 25일 회원 교단 대표들에게 설명할 방침이다.
찬송가공회특별위원회는 22회 정기총회에서 설치된 특별위원회로 최근 몇 년간 교계에서 논란이 돼온 찬송가공회 건을 범 교단 연합체인 한기총 차원에서 논의하기 위해 마련했다. 특별위는 정관개정위원회, 윤리위원회, 세계교회협의회(WCC)대책위원회 등과 함께 설치됐다.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