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서구, 40년만에 되살린 ‘쥐잡기’ 대대적 운동

입력 2011-03-08 19:28

대구 달서구가 40여년만에 ‘쥐잡기 운동’을 되살렸다. 쥐잡기 운동은 1960∼70년대 국민 위생건강 향상을 위해 범국가적으로 실시한 사업이다.

구는 오는 10일 관내 전통시장과 음식점, 주택가 등을 중심으로 대대적인 쥐잡기 운동을 벌인다고 8일 밝혔다.

쥐잡기 운동은 쥐가 다닐만한 길목에 쥐약을 놓아두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구는 동 주민센터를 통해 주민들에게 쥐약 설치 방법 등을 교육하고, 쥐잡기 운동 당일 가구당 20g 짜리 쥐약 8570봉지를 무료로 나눠줄 계획이다.

구는 최근 주택가 등에 쥐가 자주 출몰한다는 민원이 잇따르자 쥐잡기 운동을 다시 도입했다. 지난해 11월 쥐 출몰 민원이 접수된 뒤 벌인 조사에서 송현동(1만 봉지), 성당1·2동 (각각 4000봉지) 등 관내 전체에 쥐약 4만 봉지 정도가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렸다. 조사는 각 동의 재래시장 수와 규모, 음식점 수, 주택 수 등을 고려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