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교원 임용시험 논란 경기교육2청 압수수색

입력 2011-03-07 21:21

경기도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1월 경기도교육청 제2청이 실시한 초등학교 교원 임용시험 부정 의혹과 관련, 담당 부서를 압수수색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은 2011학년도 초등교원 임용 3차 시험 채점표와 시험지, 업무일지 등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수험생들은 고소장에서 “시험감독관이 일부 응시생에게 국어 과목 문제를 사전에 유출했고, 일부 수험생들에게 심층면접 준비 시간을 3배 많이 주는 등 불공정한 조건에서 시험을 치렀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국어 교과서 없이 실연한 일부 고사장의 점수가 교과서로 실연한 고사장보다 월등히 높게 책정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의도적으로 높은 점수를 주기 위한 것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시험이 공정하지 못한 만큼 재시험 또는 전원 합격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경기교육2청은 시험 진행에 문제가 있었던 것을 일부 인정하지만 당락을 좌우할 정도는 아니라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정부=김칠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