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기 인터넷 만화 연재 ‘오방떡소녀’ 조수진씨 하늘나라로
입력 2011-03-07 21:16
‘오방떡소녀’란 필명으로 자신의 암 투병기를 인터넷 만화로 연재했던 조수진(32)씨가 병세가 악화돼 5일 새벽 숨졌다.
과학고와 서울대를 나와 대기업에 입사한 스물일곱 나이에 임파선암 3기 선고를 받은 조씨는 힘겨운 투병생활에도 첫 판정때부터 항암치료를 끝낼 때까지 겪은 에피소드를 유쾌한 글과 만화로 인터넷에 올려 다른 환자와 가족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줬다. 고인은 연재만화를 엮어 ‘암은 암, 청춘은 청춘’ ‘오방떡소녀의 행복한 날들’(책으로 여는 세상) 등 두 권의 카툰집을 내기도 했다. 경기도 성남시 구미동 분당서울대병원에서 7일 오전 장례예배가 열렸고, 유해는 금산 납골당에 안치됐다.
이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