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지않는 의대 인기… 입시 경쟁률 10년째 1위
입력 2011-03-07 18:39
의학계열 학과의 입학 경쟁률이 2000년대 들어서 10년째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률에서도 의학계열 학과가 최상위권을 휩쓸었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최근 발간한 2010년 교육기본통계 ‘계열별 대학입학 경쟁률’ 분석자료에 따르면 2010년 의학계열 입학 경쟁률은 입학정원 1만6266명 대비 지원자 19만8222명으로 12.2대 1의 경쟁률을 기록, 전체 7개 계열 가운데 가장 높았다. 의학계열의 입학 경쟁률은 10년 전인 2000년에도 경쟁률 6.6대 1로 가장 높았고 이후 계속 1위를 지켰다.
2010년 경쟁률은 의학계열 다음으로 사회, 인문, 자연, 공학, 교육, 예체능 계열 순이었다. 사회계열은 8만6505명 정원에 88만5014명이 지원해 10.2대 1, 인문계열은 4만7255명 정원에 45만3821명이 몰려 9.6대 1을 기록했다.
입학 경쟁률이 높은 의학 계열 학과들이 대체로 취업률도 높았다. 교육개발원의 ‘건강보험 연계 취업상황’에 따르면 의학계열 중 의학 전공자의 2010년 취업률이 94.1%로 전체 전공 중 가장 높았다. 이어 치의학 전공 84.7%, 한의학 77.0%, 약학 75.8%로 취업률 상위 1∼4위를 차지했다.
임성수 기자 joyls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