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길거리 카드회원 모집 안될 말”… “적발시 엄중 조치할 것”

입력 2011-03-07 18:26

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이 신용카드사들의 외형확대 경쟁에 대해 다시 경고했다. 특히 길거리 모집 등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선 모집인은 물론 카드사에게도 엄중한 책임을 묻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7일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국내 7개 신용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 조찬간담회를 갖고 “카드업계는 단기 성과주의를 지양해야 한다”며 “불법 회원 모집행위와 과도한 부가서비스 제공 등 불건전 영업행위를 자제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는 최근 KB국민카드 분사 등에 따른 업계의 외형확대 경쟁에 대한 경고 차원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은 “최근 카드시장 및 대내외 금융경제 여건을 감안해 볼 때 결코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며 “카드사 간 부가서비스 경쟁 심화, 수수료 인하 등으로 신용판매 부문의 수익성이 떨어지면서 상대적으로 위험이 큰 카드론 및 리볼빙서비스 증가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