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北지원받아 미사일 제조 추진
입력 2011-03-07 18:21
미얀마가 북한의 지원을 받아 스커드 탄도미사일 제조를 추진 중이다.
일본 산케이신문이 6일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소식통을 인용해 미얀마 중부 마그웨에 있는 민부지역 지하시설에서 개발이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미얀마의 스커드 탄도미사일 생산은 2008년 이후 긴밀해진 북한-미얀마 간 군사협력에 따른 것으로 미얀마의 핵 보유 의도를 뒷받침한다.
미얀마는 미국을 ‘가상적국’으로 삼고 있으며 미사일 제조도 주로 미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신문은 지적했다. 미 국무부는 지난해 7월 각국의 군비 관리, 핵 비확산 보고서에서 미얀마의 군사 동향에 강한 우려를 표시했었다.
앞서 영국 일간 가디언은 지난해 12월 폭로전문 웹사이트인 위키리크스에서 입수한 미 국무부 외교전문을 인용, 미얀마 마그웨 지역에 지대공 미사일 조립공장이 있고 그곳에서 북한 기술자들이 목격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번에 ASEAN 소식통이 밝힌 지하시설은 가디언이 보도했던 내용과 같은 곳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